[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미 동부 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 동안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하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아래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는 쌍방 휴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공격 중단 조건부 동의' 발표는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던 이날 오후 8시를 1시간 30분가량 앞두고 나왔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협상 시한 마감 약 5시간 전인 이날 오후 3시17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은 2주 동안 협상시한을 연장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면서 같은 기간 동안 휴전하자고 제안한 것을 수용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부 공격 중단에 동의하면서 2주 휴전 성사 여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을 이란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미국과 이란이 장기적인 평화 합의에 근접했고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목의 제안이 협상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이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와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한 결정적 합의에 매우 가까이 다가섰기 때문"이라며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서를 받았고 이는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기반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과거 갈등의 핵심 쟁점 대부분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졌지만 2주라는 기간은 최종 합의를 마무리하고 공식적으로 성사시키는 데 필요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또한 중동 국가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이 오랜 문제가 해결 국면에 가까워진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