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린 배우 윌 스미스의 자택에 경찰이 방문했다.
29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Page Six)'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들이 윌 스미스의 집을 방문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지 이틀 만이다.
경찰들은 해당일 오후 2시40분쯤 순찰차를 타고 윌 스미스의 칼라바사스 자택의 문으로 들어갔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의 대변인 리제트 살콘 부보완관은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윌 스미스의 집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확히 누가 어떤 신고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윌 스미스에 대한 취재 경쟁이 심화되자 윌 스미스의 가족 혹은 이웃들이 신고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살콘 부보완관은 "우리는 (자택 주변의) 드론 위치를 파악해 파파라치 등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경찰을 파견했을 뿐"이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드론의 위치를 찾을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현지의 많은 사람이 그를 폭행한 윌 스미스가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이와 관련 스티브 쿨리 LA 카운티 지방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의 검사는 피해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증거에 근거해 (범죄자를) 기소할 수 있다"고 귀뜸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피해자가 검사의 기소 여부를 통제하지는 않는다"며 "크리스 록과 윌 스미스 만의 범죄 사건이 아니다. LA 검사는 명백한 범죄 행위와 입증 가능한 것에 대해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자신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민머리를 두고 크리스 록이 농담을 던지자, 격분해 무대 위로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폭행 1시간여 후 윌 스미스는 영화 '킹 리처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