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쇼크'에 경기침체 우려↑...아마존 5%↓[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07.27 07:28
A Walmart sign is seen inside its department store in West Haven, Connecticut, U.S., February 17, 2021. REUTERS/Mike Segar/File Photo

'월마트 쇼크'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8.50포인트(0.71%) 내린 3만1761.5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79포인트(1.15%) 내린 3921.0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20.09포인트(1.87%) 내린 1만1562.57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 '쇼크'...소매업계 일제 하락, 아마존 5%↓

이날 월스트리트는 월마트에 주목했다. 월마트는 식료품 가격 상승 여파로 분기 및 연간 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의류 등 일반상품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월마트는 7.61% 급락했다.

월마트발 충격은 소매업계 전반으로 번졌다. 콜스와 타겟은 각각 9.12%, 3.61% 하락했다.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은 각각 7.24%, 5.78% 내렸다. TJX도 4.16% 하락했다.

업홀딩스의 로버트 캔트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월마트의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의 구입 목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라며 "현재 식료품이 개인들의 예산에서 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출은 여전히 온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매업계의 불똥은 온라인 유통주로도 번졌다. 이날 아마존도 5.23% 하락했다.

'팬데믹 수혜주' 쇼피파이 14% 급락..."판단 잘못...직원 10% 해고"

쇼피파이는 14.06% 급락했다. 쇼피파이는 팬데믹에 의한 전자상거래 붐이 얼마나 지속될 지 잘못 판단했다며 전세계 직원의 약 10%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쇼피파이는 수요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3M은 4.94% 상승 마감했다. 3M은 헬스케어 사업을 별도의 상장기업으로 분리,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항공산업 호조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GE는 4.61% 올랐다.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각각 1.64%, 1.16% 상승 마감했다. 맥도날드는 2.67% 상승했다.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89%, 2.68% 내렸고,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각각 2.32%, 2.11% 하락했다.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4.51%, 3.57% 내렸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일 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수요를 약화시키는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올 하반기에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1.16달러(1.20%) 내린 95.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34분 기준 배럴당 0.52달러(0.49%) 내린 104.6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70달러(0.22%) 내린 171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3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68% 오른 107.2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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