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장영란이 자녀 교육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7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이호선, 장영란, 인교진이 출연해 '자녀를 망치는 왜곡된 모성과 부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호선은 어린 시절 느꼈던 엄마의 사랑에 대해 "체육 시간에 뜀틀을 넘었다. 제가 원래 운동을 잘했는데 발이 땅에 떨어져서 발등에 금이 갔다. 조퇴하고 집으로 갔는데 그 뒤로 저희 엄마가 한 달 반을 절 업고 등하교시켰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호선은 "제 걸음으로 30분이 걸리는 거리였는데 엄마는 저보다 작았고 저를 늦게 낳아서 무릎이 아프기도 했다"며 "저희 어머니가 보여주신 건 사랑, 인내의 모성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호선은 아이를 망치는 모성, 부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중 첫 번째 유형으로 '거울 엄마'를 언급하며 "아이의 거울에 엄마가 비치는 경우가 있다. 아이를 트로피처럼 쓰는 경우"라고 했다.
그는 이에 해당하는 사연을 소개했다. 중학생 시절 학업 성적이 우수했던 한 학생이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에 진학하면서 성적이 떨어졌다고. 엄마는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면 밥도 먹지 않았고 반대로 성적이 오르면 본인을 치장했다. 이호선은 "아이는 내가 빛나야 엄마가 웃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하면 타인의 시선을 보느라 본인은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장영란은 "제가 거울 엄마형에 해당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영어 울렁증이 있고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대기 끝에 아이를 5살 때부터 영어 유치원에 보냈다. 모국어를 해야 하는데 '얘는 나처럼 되면 안 돼, 영어를 잘해야 해'라는 강박관념에 영어 유치원을 보냈다. 아이는 머리가 아프고 하루 종일 힘들다고 했다. 이러다 아이를 망치겠다 싶어서 모국어부터 천천히 알려줬다. 아이는 지금도 '그때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모르게 아이를 트로피처럼 생각했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