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이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한국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질(바이든 여사)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하며 다친 모든 분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고 중요하다"며 "한국과 미국 국민 사이의 유대 역시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순간에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을 생각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미국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취임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서울에서 온 끔찍한 소식이 들려왔다"며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고 있는 모든 한국인과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위터에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인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며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이 걱정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완쾌를 빈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도 애도를 표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축하를 의미했던 것이 너무 많은 젊은 사상자와 함께 비극으로 변했다"며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트위터에 남겼다.
한편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49명이 숨졌다. 30일 오전 6시 기준 19명은 중상, 57명은 경상을 입어 총 22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10~20대다. 소방 당국은 중상자 19명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