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전 세계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는 전 세계 227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2023 세계에서 생계비가 가장 비싼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머서는 주택, 교통, 식품, 의료, 오락 등 200개 이상의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해 생계비 순위를 매기고 있다.
머서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홍콩에서는 우유가 1리터에 4500원이며 물도 2리터에 4500원이다. (심지어) 라멘은 한 그릇에 1만7000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2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전년 대비 무려 6계단 상승해 엄청난 물가 상승률을 짐작게 했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지난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록한 바 있다.
3위~5위는 스위스의 취리히, 제네바, 바젤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 미국 뉴욕 △7위 스위스 베른 △8위 이스라엘 텔아비브 △9위 덴마크 코펜하겐 △10위 바하마 나소 순이었다.
대한민국 서울은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16위였다.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12위, 1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도쿄는 무려 10계단 하락한 19위를 기록했다.
머서는 "지난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요인이 올해까지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러 국가의 부채 수준은 여전히 높다. 인플레이션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