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제주항공 참사' 추모공원 조성 추진…"국비 460억 투입"

전형주 기자
2025.01.07 14:23
전남도가 특별법을 제정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 /사진=뉴스1

전남도가 특별법을 제정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지원할 방침이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특별법은 배상금, 위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유가족에 대한 피해 보상 근거를 마련하는 게 골자다. 생활지원금과 의료지원금, 교육비 지원과 심리상담 및 정신질환 검사·치료를 위한 지원 방안이 포함된다.

법안엔 국비 460억원을 투입해 무안공항 인근에 7만㎡(2만1175평) 규모의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긴다. 추모탑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숲과 정원, 방문객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도는 참사 원인으로 꼽힌 '버드 스트라이크' 방지를 위한 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형기종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확장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희생자 인도는 마무리됐지만 이제 또 다른 수습의 시작"이라며 "지속적인 피해자 지원과 철저한 진상 규명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전남도는 유가족분들께서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가족의 입장에서, 유가족의 의견이 최대한 유리하게 반영되든데 끝까지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 주도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항공사 손실보조금 등 행·재정적 방안을 모색하고 특별재난지역임을 감안해 항공사 법정 노선 휴지기간의 무기한 유예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거점 항고사를 유치하고 국토부에 지원 요청해 안정적인 기본 노선 체계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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