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춘계 성명 발표…"경제 성장·안정 전략 포함"

김상희 기자
2025.03.28 16:00
(런던 AFP=뉴스1) 이강기자 =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8일 새 노동당 정부의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리브스 장관은 총선서 14년만 정권 교체를 이룬 키어 스타머 총리에 의해 영국 사상 첫 여성 재무 장관에 기용됐다. 2024.07.08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런던 AFP=뉴스1) 이강기자

주한영국대사관은 지난 27일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춘계 성명(Spring Statement)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2024년 추계 예산에서 설정한 영국 정부의 경제 성장 지원, 경제 안정 보장, 해외 기업들에게 더 나은 투자처로 만들기 위한 전략 등을 담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경제 성장이 이번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자본 투자 증가 △고성장 부문을 중심으로 한 현대 산업 전략에 대한 정부 비전 설정 △국부펀드 신규 출범 △히드로 제3 활주로 지원 발표 △규제 시스템 개편 △이번 의회 종료까지 주요 경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150건의 계획 결정 신속 추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회 포착 등을 추진한다.

주한영국대사관 관계자는 "영국은 글로벌 순위 10위 내의 4곳을 포함해 90여 개의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인세율은 G7에서 가장 낮고, 성장률은 G7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며 "영란은행이 새 정부 들어 은행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하는 등 이러한 안정세가 결실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재무장관이 향후 5년간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프로젝트 수행하기 위해 130억 파운드의 추가 자본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는 가을에 발표된 1000억 파운드의 자본 투자에 더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기업이 번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5년간 기업 규제로 인한 행정 비용을 4분의 1로 절감할 것"이라며 "작년 한영 무역 관계는 153억 파운드 규모로 한국과 영국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사진제공=주한영국대사관

영국 총리가 냉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방 지출 증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은 2027년까지 GDP의 2.5%로 국방 지출을 늘릴 계획으로, 재무장관은 내년 국방부에 22억 파운드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첨단 기술 투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또 국방부의 장비 조달 예산 중 최소 10%는 드론, 자율 시스템, AI 기술 등 새로운 기술에 투자되고, 새로운 국방 혁신 기구를 설립해 혁신적인 기술이 신속하게 전방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영국 재무장관의 춘계 성명은 영국이 성장에 진지하며 한국 기업에게 안정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영국은 투자하기에 좋은 장소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CEO들이 영국을 두 번째로 매력적인 투자 국가로 선정한 이유를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며 "2027년까지 GDP의 2.5%로 증가하는 국방비 지출 증가는 영국과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위산업에서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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