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오는 26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추기경단은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일정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
또 추기경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주하던 숙소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유해를 운구한 뒤 23일부터 대중 참관을 개시하기로 했다.
추기경단 60여명은 향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달 5일 전까지는 선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교황은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되는 게 관례이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안치를 택했다. 유언장에서 교황은 "특별한 장식 없이 매장해달라"면서 자신의 라틴에 이름이 새겨진 묘비 외에 아무 것도 덧붙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은 바티칸에서 4km 떨어진 곳이다.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외 순방 전후에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세계 각국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인도는 사흘 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틀 동안은 정부기관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겠다고 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이날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중국는 궈 지아쿤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어느 인사를 보낼 것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내달 3일 총선을 앞둔 호주 정치권은 22일 유세운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야당 자유당 당수인 피터 더턴 당대표는 "오늘은 정치공작을 멈추고 지난날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