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간 매우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데릭 톰슨과 내가 공동 집필한 책 '풍요'(Abundance)는 민주당을 구원하거나 파멸시킬 것이란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의 헤드라인은 이랬다. "'풍요 어젠다'가 민주당을 구할 수 있을까?" 애틀랜틱은 이 책을 "다가오는 민주당 내전"의 중심에 놓았다.
'풍요'가 출간되기 전, 나는 이 책의 주장이 너무나 쉽게 동의할 만한 내용이라 많은 토론을 불러일으키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이 책 때문에 라그나로크가 벌어질 줄은 몰랐다.
하지만 누가 이 책을 위협으로 인식할지에 대해서는 내가 틀렸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권력을 잡아온 지역에서 어떻게 통치해왔는지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그 비판의 명백한 대상인 개빈 뉴섬과 캐시 호컬 같은 '블루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지역) 주지사들, 그리고 오바마 및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대체로 이를 수용했다.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주택 풍요'를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책의 주장에 방어적으로 반응할 것이라 예상했던 한 명 이상의 민주당 고위 인사는 자신들이 이 책을 쓸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나에게 말했다.
지금은 민주당에 있어 유동적인 순간이다. 2024년 대선 참패 이후 민주당은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있으며, 어떤 비판이 당의 쇄신에 엮여 들어갈지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반발은 폐허 속에서 자신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았고 또한 '풍요'가 그 상승세를 꺾을까 우려하는 당내 분파, 즉 반기업 포퓰리스트들로부터 나왔다.
'풍요'는 미국 정치가 놀라울 정도로 등한시해 온 질문, 즉 '우리에겐 무엇이 더 필요한가, 그리고 그것을 얻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인가?'에 더 집중하려는 노력이다. 포퓰리스트 좌파 진영의 내 친구들 중 일부는 바로 그 질문에 반대한다. 반독점 좌파의 중심인물인 제퍼 티치아웃 포덤대학교 법학 교수는 자신이 보는 '풍요'의 문제는 책이 제시하는 정책이 아니라 책이 제기하는 핵심 질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민주당 정치와 정치 전반을 집중된 권력의 문제, 그리고 집중된 권력이 여러 일들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야 해요."
내가 주택 문제에 자주 집중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연코 평균적인 가계 예산에서 가장 큰 항목이기 때문이다. 노동 계급을 돕고 싶다면 주택 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 기업 권력을 해체함으로써 주택 시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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