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국가에 곧 상호관세율 서한 보낼 것"

정혜인 기자
2025.07.01 04:00

일본車 25% 예고, 한국 협상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일축하며 모든 국가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선데이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연장할 수도, 단축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단축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27일에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할 일은 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9일 이전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며 "서한에 '축하합니다. 이제 미국에서 거래하는 게 허용됩니다. 대신 25%, 35%, 50% 혹은 10%의 관세를 내야 합니다'라고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일본에도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이 받을 서한에는 '일본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수입산 자동차 및 차 부품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중국과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8월 12일 이후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많은 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잘 지내고 있다. 중국과 잘 지내는건 매우 좋은 일"이라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유예 만료 전 한국, 대만 등 최대 12개국과 무역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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