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상 최고가…빅위크 앞둔 시장 경계감[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7.29 06:50
/로이터=뉴스1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예상된 관세 합의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를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도 주당 175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포인트(0.02%) 상승한 6389.77, 나스닥종합지수는 70.27포인트(0.33%) 상승한 2만1178.58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이긴 하지만 S&P500지수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나스닥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고쳐썼다.

오는 8월1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앞두고 무역합의가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에 이어 EU과도 합의를 타결하는 등 주요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우량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둔 경계심리 영향을 받으면서 전거래일보다 64.36포인트(0.14%) 하락한 4만4837.56에 마감했다. 연준은 오는 29~30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 동결(4.25~4.50%)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와 관세가 소비자 물가와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을 측정하는 고용 보고서 등도 이번주 발표될 예정이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도 시장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87% 오른 176.75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76.9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18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 174.25달러를 10일만에 넘어섰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종가 기준으로 15%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4조3100억달러로 늘면서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3조8090억달러)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테슬라는 이날 3.02% 올랐다. 아마존(0.58%)과 메타(0.69%),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A주, -0.31%), 애플(0.08%) 등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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