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개발 프로그램으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에 '선(先) 핵개발 중단, 후(後) 경제협력'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 창립 8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이란은 주변국과 미국의 이익, 근처에 있는 몇몇 강대국에 대해 끊임없이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제일의 테러 후원국은 절대 핵 미사일을 가질 수 없다"며 "사무실에 돌아가면 이란의 최고 지도자에게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전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연방 관보를 통해 뉴욕에 상주하는 유엔 이란 대표부 소속 외교관과 유엔 관련 업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이란 관리들의 대형 회원제 할인매장 유료 회원권 보유와 쇼핑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날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단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상연설 이후 5년만이다. 대면 연설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