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걱정은 그닥…기술주 다시 간다[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9.30 07:04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강세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78포인트(0.15%) 오른 4만6136.0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51포인트(0.26%) 상승한 6661.2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9포인트(0.48%) 오른 2만2591.15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증시를 끌어내렸던 기술주가 이날은 투자심리를 밀어올렸다. 엔비디아가 이날 2% 상승하면서 AI 테마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픈AI가 엣시, 쇼피파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서비스업체와 계약을 맺고 챗GPT에서 구매한 뒤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 가능성을 제시한 것도 AI 테마를 부각시켰다.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미국 주식 전략 총괄은 "AI 설비투자는 둔화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다른 산업도 AI 인프라 투자 급증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한켠에선 AI 경계감도 여전히 기술주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시장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연방의회 상원은 연방정부의 2025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임시예산안(단기지출법안)을 재표결할 예정이다. 임시예산안이 최종 부결되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임시예산안은 7주간 효력을 발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여야 수뇌부와 이날 오후부터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셧다운으로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미뤄지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 노동부는 오는 10월3일로 예정된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포함해 경기지표 발표를 미루겠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종전 방안에 동의하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 석유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3.45% 하락했고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는 2% 넘게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한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68.2%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엔 6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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