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7일 트럼프 만나…"토마호크 지원 논의"

윤세미 기자
2025.10.14 06:5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BBNews=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키이우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토마호크 미사일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전달했다"면서 "이런 문제는 전화로 다룰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앞서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이번 주 미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토마호크는 2500㎞에 달하는 사거리와 정확도, 위력이 검증된 군사 무기로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부터 우크라이나가 가장 절실히 원한 무기 중 하나다. 그러나 미국은 갈등 확대를 우려해 지원을 꺼려왔다. 러시아는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심각한 단계로의 분쟁 격화"가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전쟁을 조속히 끝내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12일 연속 통화를 하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구매하는 방안과 러시아의 종전을 이끌어 낼 협상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로이터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을 공유하는 '드론 협력 협정' 체결에도 근접했다고 전했다. 유럽 외교관측은 드론 협정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유지하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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