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 원유로 만든 경유·항공유 수입 허용

영국, 러 원유로 만든 경유·항공유 수입 허용

윤세미 기자
2026.05.20 08:08
영국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영국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나 튀르키예 같은 제3국에서 정제한 경유와 항공유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실상 대러 제재의 일부 완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허가 조치를 내놨다. 이번 조치는 디젤과 항공유 두 종류에만 적용된다. 20일부터 발효되며 종료 시한은 따로 설정되지 않았다. 이란 전쟁 여파로 세계적인 원유 생산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젤과 항공유 공급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나온 조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부터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중동 지역의 정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다. 유럽 경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ICE 가스오일 선물 가격은 배럴당 약 1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막는다는 취지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제한해왔으나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기류가 변하고 있다. 하루 전 미국 재무부는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유가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제재 대상이었던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한달 더 연장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