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대형은행, '엔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추진

이재윤 기자
2025.10.17 21:03
비트코인 자료사진./사진=뉴시스

일본 3대 은행이 엔화 기반의 디지털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17일 일본 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 일본의 3대 대형은행이 법정통화(엔·달러 등)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선 미쓰비시상사 내부 자금 결제에 시범 적용된 뒤 기업 간 거래로 확대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내 결제 효율을 높이고, 외국계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잠식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세 은행은 규격을 통일한 법인 전용 엔화 스테이블코인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추진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암호자산이다.

또한 금융청(FSA)과의 실무 검증을 거쳐 올해 회계연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국제 송금 수수료 절감 △미국 주도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일본 시장 확산에 대한 경계심 등을 꼽았다. 일본 금융권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난립을 방지하려는 전략적 의도도 내포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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