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트레이드'에 닛케이 사상 첫 4만9000 돌파[Asia마감]

윤세미 기자
2025.10.20 16:52
일본 차리 총리 지명이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AFPBBNews=뉴스1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37% 뛴 4만9185.50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4만9000선을 넘은 건 사상 처음으로 이달 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를 등에 업고 신임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면서 정국 불안감을 해소한 것이 투심에 불을 지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이날 오후 6시에 만나 연립정권 수립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특히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통화완화 정책의 상징인 '아베노믹스'를 지지해 온 인물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장해온 만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다만 일본유신회는 소속 의원들이 당분간 입각하지 않고, 정책 추진 상황에 따라 내각 합류를 결정하는 '각외 협력' 형태로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시장에선 "(유신회의 협력이) 각외 협력에 머물 경우 재정 확대 정책의 규모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가속화되는 시나리오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중화권에선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0.63% 상승한 3863.89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2.5% 안팎의 강한 오름세를 보인다.

이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는데, 올해 목표치인 5% 안팎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앞으로 5년간의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도 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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