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로 한숨 돌린 홍콩·상하이…"방향성 찾기"[Asia오전]

김하늬 기자
2025.11.03 13:40

3일 일본 증시가 '문화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 입장차이와 협의 의지를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갈등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불안감도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만나 회담하기 전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2025.10.30 /로이터=뉴스1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상승한 3956.72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58% 오른 2만6057.03에서 각각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정으로 희토류 및 반도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홍콩 주식이 상승 기류에 있다"고 짚었다. 홍콩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종목은 온라인 여행 예약업체 트립닷컴그룹(1.84%),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제조업체 샤오미(3.52%),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2.74%) 등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휴전을 1년 연장했다.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인하하는 조건으로 중국은 대두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로 치명적인 100% 추가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1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다"며 "중국은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이 당장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는 펜타닐과 대두 문제를 풀고, 서로의 목을 겨눈 핵심 조치에 관해선 일종의 휴전기간을 둔 게 이번 부산 합의의 골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두 문제 해결을 통해 지지층인 농민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시 주석은 펜타닐 관세 10%포인트 인하를 통해 전반적인 관세 부담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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