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18세 소년 살해한 남성…"사방에 피" 아버지 분통

이은 기자
2025.11.04 14:24
쇼핑카트를 발로 찼다며 말다툼한 끝에 18세 청소년 J.T. 슈뢰더(사진)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사진=gofundme 홈페이지 캡처

쇼핑카트를 발로 찼다며 말다툼한 끝에 18세 청소년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WJCL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경찰서는 지역 내 월마트에서 J.T. 슈뢰더 군(18)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델라노 미들턴(48)을 체포했다. 그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미들턴은 지난 23일 월마트 매장에서 나오던 중 슈뢰더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미들턴이 쇼핑카트를 끌고 매장을 나가던 중 슈뢰더가 카트를 발로 차고 지나가면서 다툼이 시작됐고, 폭력 사태로 번지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다투는 모습을 여러 명이 목격했고, 이날 오후 5시50분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슈뢰더는 이미 여러 군데 자상과 열상을 입은 상태였다. 중상을 입은 슈뢰더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나흘 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슈뢰더는 생전 장기 기증 서약을 한 바 있어 유족은 지난달 31일 조지아주 사바나의 메모리얼 헬스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에서 장기 기증 절차를 마친 뒤 장례를 치렀다.

슈뢰더의 아버지는 "아들은 누군가 먼저 시비를 걸지 않는 한 절대 대립하지 않는 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연락을 받고 최대한 빨리 현장으로 갔지만, 그곳에는 사방에 혈흔이 튀어 있었고 아들은 말 그대로 10번 이상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다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미들턴은 2021년과 2023년에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가중폭행(특수폭행)을 비롯해 폭행,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되는 등 폭력 범죄 전력이 있다. 현재 미들턴은 채텀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슈뢰더의 친구인 캐서린 존스는 지난달 28일 "모든 곳을 따뜻함과 웃음, 빛으로 채우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며, 유족을 위한 2만2000달러(한화 약 3200만원) 모금에 나섰다. 6일 만에 목표 모금액의 88% 수준인 1만9261달러(약 2800만원)가 모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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