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2명 '역대 최다'…곰 습격에 일본 자위대까지 투입

윤혜주 기자
2025.11.05 11:11
일본에서 곰의 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명 발생해 역대 최대에 달하자 이례적으로 자위대까지 투입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곰의 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12명 발생해 역대 최대에 달하자 이례적으로 자위대까지 투입됐다.

5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곰 습격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아키타현에 자위대가 파견된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4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키타현에 자위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파견 준비는 대체로 갖춰졌다"며 "지원처인 (아키타현) 시정촌(市町村·기초지방자치단체)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위대가 무기를 들고 곰을 직접 대응하지는 않는다. 포획을 위한 덫 운반 등 후방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임무를 한다는 관점"에서 자위대를 파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특이성도 감안해 수송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즈키 겐타 아키타현 지사는 지난달 28일 방위성을 방문해 고이즈미 방위상에게 직접 자위대 파견을 요청했다.

일본 환경성 조사 결과 곰에게 습격당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지난달 27일 기준 12명이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23년 6명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아직 올해가 약 2개월 남았으나 관련 사망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아키타현에서의 곰으로 인한 사상자는 올해 최소 50명 이상으로, 사망자만 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4일 새벽에도 아키타시의 한 주택 부지에서 신문 배달을 하던 77세 남성이 곰에게 습격 당해 얼굴, 손 등을 다쳤다.

일본 정부는 곰 피해 대응 관계부처 연락 회의도 관계 각료회의로 격상했다. 집권 자민당은 2025회계연도 보정(추가경정)예산안 활용, 조수보호관리법 개정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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