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올인하고 있는 중국이 AI를 의료 분야에 적극 투입한다. 중국은 2030년까지 의료 AI를 중국 전역에 보급해,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등 5개 부처는 '인공지능+의료보건 응용발전 촉진 및 규범화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하며 향후 5년간 의료 AI의 핵심 목표와 실현 방법을 제시했다.
중국은 의료 AI 보급을 통해, 상급 의료기관이 집중된 대도시와 달리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농촌 지역의 의료 수준을 개선해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속내를 비쳤다.
의견은 1단계인 2027년까지 △보건의료 산업의 기본적인 데이터 인프라 구축 △1차 의료기관의 진단보조 AI·전문과 임상 의사결정 보조 AI·AI기반 환자 진료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단계인 2030년까지는 △1차 의료기관에 진단보조 AI 보급완료 △2차 의료기관(종합병원) 이상에서 영상진단 AI, 전문과 임상을 위한 진단보조 AI 등 AI의 적용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청궈화 항저우 지엔페이과학기술 회장은 "마침내 핵심 응용분야를 대상으로 한 훌륭한 방침이 나왔다"고 반색했다. 그는 의견이 의료 AI 발전의 핵심 목표와 응용 방법을 명확히 했다며 "기초 의료 서비스 강화, 임상 효율성 제고부터 중의학 현대화, 공중보건 강화, 보건산업 혁신, 의료 AI 연구와 기업과의 협업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중국 정부는 AI 보급을 위한 정책 드라이브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8월말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3월 처음 제시된 'AI 플러스(+)'의 심화 실시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며 'AI 플러스'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무원은 △과학 기술 △산업 발전 △소비 증대 △민생 복지 △거버넌스 △글로벌 협력 등 6대 영역에서 AI 융합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상 현장에서 AI의 구체적인 응용에 대해, 의견은 3가지 중점 분야를 제시했다. △영상 진단 △특정질환 진단보조 △재활·복약 서비스다. AI 영상진단은 중국 의료 AI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로 수백 개 기업이 뛰어들었을 뿐 아니라 병원 보급률도 매우 높다. 지난 7월 후베이성 데이터국 부국장은 성내 170개 병원에서 병리학 AI 시스템과 디지털 스캐닝 장비를 설치해, 의사의 판독 속도를 40% 이상 향상시켰으며 진단보조 AI의 보급률이 95.6%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