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웨이브 손실 급증에 양자주 급락…아이온큐만 호실적에 상승

권성희 기자
2025.11.07 08:56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아이온큐를 제외한 대부분의 양자컴퓨팅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디웨이브 퀀텀

아이온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사했지만 디웨이브 퀀텀은 급격한 순손실 증가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에 발표될 리게티 컴퓨팅의 실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날 디웨이브 퀀텀의 주가는 8.5% 급락한 28.39달러로 마감했다. 매출 변동성이 큰 가운데 올 3분기 순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디웨이브 퀀텀은 이날 개장 전에 올 3분기 매출액이 370만달러로 전년 동기 180만달러 대비 10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310만달러에 비해서도 소폭 늘어난 것이다.

올 3분기말 신규 수주액도 24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80% 증가했다. 신규 수주액은 향후 매출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퀀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양자컴퓨팅은 이미 실제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며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디웨이브 퀀텀의 매출액이 양자컴퓨팅 시스템 한 대를 팔 때 한번에 대규모로 발생해 분기별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는 매출 가시성을 낮춰 실적 불확실성을 높인다.

게다가 디웨이브 퀀텀은 올 3분기 순손실이 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270만달러에 비해 6배 이상 확대됐다.

디웨이브 퀀텀은 이 같은 손실 대부분이 비영업 부문에서 발생한 비현금 손실이라고 밝혔다. 워런트 관련 평가 손실과 워런트 행사에 따른 회계 처리 손실이 1억2000만달러 이상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은 1810만달러로 전 분기의 2530만달러 대비 개선됐다.

디웨이브 퀀텀은 워런트 행사로 올 3분기에 3990만달러의 현금이 유입됐으며 현재 현금 잔액은 8억3620만달러로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디웨이브 퀀텀의 순손실 급증이 워런트 행사에 따른 회계 처리의 문제라고 해도 불안감을 드러내며 그간 주가가 급등한 양자컴퓨팅 주식을 매도했다.

아이온큐

이에 따라 리게티 컴퓨팅이 7.9%, 퀀텀 컴퓨팅이 7.3%, 아킷 퀀텀이 6.7% 각각 하락했다. 다만 아이온큐 주가는 3.7%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2% 급증하고 손실도 줄어드는 등 호실적을 발표한 덕이다.

디웨이브 퀀텀은 이날 주가 급락에도 올들어 상승률이 240%에 달한다. 이는 아이온큐의 올들어 수익률 38%와 리게티 컴퓨팅의 12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 모두 매출액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자컴퓨팅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오는 10일에 나올 리게티 컴퓨팅의 실적에 쏠리고 있다.

한편, 비상장 양자컴퓨팅 회사인 퀀티넘은 전날(5일) 차세대 양자컴퓨터 헬리오스를 상용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퀀티넘은 헬리오스를 내년에 싱가포르에 납품할 예정이다. 퀀티넘은 하니웰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내년 말이나 2027년 초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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