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이달말까지 셧다운 지속 땐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10 04:48
/AFPBBNews=뉴스1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적 정지) 사태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11월27일) 기간은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기간 중 하나로 블랙프라이데이(28일 시작되는 미국의 연중 최대 세일 기간) 같은 것들이 있다"며 "이때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으면 정말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골드만삭스가 셧다운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1.5% 손실을 봤다고 추산했는데 셧다운이 몇주 더 지속되면 손실이 더 커질 것"이라며 "휴일을 전후로 대규모 항공 운항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방의회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지난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은 이날로 역대 최장인 40일째 지속되고 있다. 예산 집행 중단으로 상당수 공무원들이 무급 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필수인력으로 분류된 항공관제사들은 무급 근무 중이지만 인력 부족으로 이미 미국 항공 교통에 지연·결항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시즌에 모든 이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원하는 상황에서 항공 운항이 극도로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관제사 중 극소수만 출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피 장관은 "관제사들이 급여를 받기 전까지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인력 부족이 더욱 악화하면 연방항공청(FAA)이 항공편을 최대 20%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AA는 주요 공항 40곳에서 운용하는 항공편을 오는 14일까지 10%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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