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조 부자' 머스크 공개 비난한 빌리 아일리시…"한심한 겁쟁이"

박다영 기자
2025.11.15 09:57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부에 인색하다며 비난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부에 인색하다며 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빌보드지 등에 따르면 아일리시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회운동 단체 '마이 보이스, 마이 초이스(My voice, My choice)'가 제작한 머스크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일론 머스크는 세계에서 첫 번째로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됐다. 그가 그것(막대한 재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여기 있다"는 글로 시작한다.

머스크가 2030년까지 연간 400억달러(약 58조원)를 쓰면 세계 기아를 종식시킬 수 있고 1400억달러(약 204조원)면 세계 인구에 7년 동안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주장도 담겼다.

또 연 10억~20억달러(약 1조~3조원)면 1만443종의 멸종위기를 보호할 수 있고,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하면 약 100년 동안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소아마비·홍역·파상풍 예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아일리시는 게시물 끝에 욕설을 섞어 "한심한 겁쟁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포브스 기준 자산 4650억달러(약 676조원) 세계 최고 부자다. 이에 더해 최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최대 1조달러(약 1400조원) 상당의 주식 보상을 받는 안을 승인했다.

한편 아일리시는 최근 자신의 투어에서 모인 1150만 달러(약 167억원)를 환경보호·기아 해결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일리시는 지난달 말 뉴욕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혁신가상 시상식'에서 음악 부분 혁신가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으로 "지금은 세상이 정말, 정말 나쁘고 어두운 시기"라며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공감과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지만, 여기에 나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가진 분들이 몇 명 있다. 당신이 억만장자라면, 왜 억만장자인가? 악의는 없지만, (사람들에게) 돈 좀 나눠줘라"라고 촉구했다.

당시 이 자리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아일리시의 발언 뒤 저커버그는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박수를 보내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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