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1층 규모 '웡 푹 코트'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완전 진압됐다.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94명이 사망, 2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18분 기준으로 화재가 진압돼 소방 작업도 끝났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소방관 1명을 포함해 9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76명으로 파악됐고,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주민 등 실종자도 200여명에 달한다.
홍콩 경찰은 아파트 건물 유지 보수를 담당한 건설사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보수 공사에서 문을 밀봉하기 위해 사용된 보호망, 필름, 스티로폼 등 소재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중대 과실이 화재의 급속 확산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번 화재는 1948년 17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창고 화재 사고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