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노년 여성이 친딸을 대신해 자신을 돌봐줄 새 딸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가로 월급과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출신 여성 마씨가 최근 지역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딸을 찾아 나섰다고 전했다.
마씨는 친딸이 두 명 있지만, 한 명은 자신과의 관계를 끊고 싶어 하고 다른 한 명은 정신 장애를 앓고 있어 자신을 돌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천식 때문에 100m도 걷지 못한다는 마씨는 자신을 돌봐주고 병원 진료에 동행해 줄 새 딸을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 딸에게 자신이 가진 두 채의 아파트 중 하나를 제공하고, 매달 3000위안(약 62만원)을 줄 의향이 있다고 했다. 남는 아파트는 장애를 가진 어린 딸에게 줄 계획이다.
마씨는 큰딸과 손녀 양육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가 심한 불화를 겪었다고 했다. 큰딸은 "난 이미 엄마와 관계를 끊었다"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SCMP는 변호사 발언을 인용해 "마씨 큰딸은 법적으로 어머니를 부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상속권을 포기한다고 해서 이를 회피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이 2021년 진행한 전국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현지 노인의 약 60%가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은 중국 내 도우미 고용 산업의 급성장을 야기했다.
도우미 서비스는 노인의 진료 예약에 동행하거나 간병인과의 갈등 해결 등 일상적 어려움을 돕는다. 도우미들은 1회 방문마다 500~2500위안(약 10만~52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