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20대 여성이 갓 태어난 자신의 아기를 아파트 11층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 대만 매체 ET 투데이 등에 따르면 22살 샤모씨는 지난해 11월28일 새벽 3시 타이중시 타이핑구 한 아파트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기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곧장 아기를 담요로 감싸 11층 창문 밖으로 떨어뜨렸다. 아기는 1층 화단으로 떨어져 다발성 골절, 출혈, 장기 손상 등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당초 사고사로 분류됐지만, 병원에서 아기의 부상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신고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샤씨는 2021년부터 교제해 온 연인과 지난해 3월 결별했다. 그는 그해 10월이 돼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내 아들이 아닐 수 있다"는 남자친구 말에 격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최근 수사를 종결하고 샤씨를 아동·청소년 복지법 위반 및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