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도에 26조원 투자…AI 승부수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12.10 05:43
/로이터=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와 캐나다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인도를 방문 중인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동 후 2026∼2029년에 걸쳐 175억달러(약 26조원)를 인도의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MS의 아시아 시장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MS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서 인도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확장, 인도 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용 인원은 2만2000명 수준이다. 인도 노동부 시스템에 AI 기능을 통합해 구인·구직과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투자한다.

MS는 이날 인도에 '주권 클라우드'(Sovereign Cloud)도 출시해 데이터를 역내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에서는 인터넷 사용자만 10억명에 달한다. 이공계 기술 인재가 많지만 반도체 제조 역량은 부족해 인도에 대한 AI 투자는 주로 데이터센터 건립에 집중되고 있다. 구글도 지난 10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5년 동안 150억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캐나다에도 앞으로 2년 동안 75억 캐나다달러(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해 클라우드 용량을 증설 등에 나선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발표로 2023∼2027년 MS의 캐나다 누적 투자 규모는 190억 캐나다달러(약 20조원)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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