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스키장 슬로프에서도 곰이 출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TV아사히 등 매체는 지난 10일 나가노현의 한 스키장 슬로프에서 갑자기 곰이 나타나는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남성은 지난 7일 오전 스노보드를 타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당시 갑자기 남성 옆에서 곰이 튀어나와 그를 뒤쫓았다.
해당 장면은 남성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스노보드는 보통 정면을 보고 타는데, 기술을 시도하고 싶어 몸을 돌렸다"며 "이후 앞을 봤더니 갑자기 곰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성은 "곰을 날 보자마자 쫓아왔는데 스노보드를 타고 있던 덕분에 빠르게 미끄러져 갔다"며 "그러자 곰이 (쫓아오는 것을) 포기하고 산 위로 올라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상으로 보면 곰이 작다고 느낄 수 있으나 새끼 같지는 않았다"며 "중간 이상 크기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보니 매우 크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곰이 출몰한 스키장 측은 곰 퇴치 스프레이를 소지한 안전요원의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선 곰 습격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4~11월 곰에게 공격받은 사상자가 약 230명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