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공연 불륜女, '입장료 130만원' 강연 무대 선다

홍효진 기자
2026.02.05 19:41
밴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촬영 중 잡힌 크리스틴 캐벗과 그의 직장 상사 앤디 바이런의 불륜 의혹 장면. /사진=틱톡 화면 갈무리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장에서 유부남 직장 상사와의 불륜 정황이 포착된 영상이 퍼지며 해고까지 된 여성이 '위기관리 전문가'로 나선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아스트로노머 최고인사책임자(CPO) 출신인 크리스틴 캐벗은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위기 PR 콘퍼런스'(crisis PR conference)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글로벌 홍보 기업 PR위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인당 입장료가 875달러(약 130만원)부터 시작한다. 캐벗은 행사에서 '크리스틴 캐벗: 이야기를 되찾다'란 제목의 강연으로 30분간 무대에 오른다.

앞서 캐벗은 유부남이자 같은 회사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앤디 바이런과 불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7월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관객석에서 바이런과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다. 해당 장면이 담긴 공연장 영상은 온라인에 공유되며 '밈'(Meme·온라인 유행물)으로 확산됐고 논란이 커지자 두 사람은 모두 회사를 떠나야 했다. TMZ에 따르면 당시 캐벗은 배우자와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벗은 지난해 12월 영국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술을 몇잔 마신 뒤 상사와 춤을 추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커리어를 내놓은 건 그에 따른 대가"라고 인정했다. 이어 "영상이 확산된 뒤 파파라치로부터 하루 500~600통에 달하는 전화를 받았다"며 "수십건씩 살해 협박을 받기도 해 자녀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캐벗을 강연자로 초청한 주최 측은 "캐벗은 여성들이 언론의 부정적 관심 속에 겪어온 극단적인 대중의 비난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번 (강연)세션에서 캐벗은 자신의 서사를 되찾고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전략을 대중에게 전달한다. 거액을 낸 참석자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순간적으로 대응하고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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