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들이밀기'로 막판 뒤집기…쇼트트랙 1000m 임종언 동메달

이재윤 기자
2026.02.13 06:27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신예 임종언(19·고양시청)이 생애 첫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신예 임종언(19·고양시청)이 생애 첫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을 기록,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1분24초537의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은메달은 1분24초565의 쑨룽(중국)이 차지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임종언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4번째 메달이자 빙상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10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결승에는 판트바우트, 쑨룽과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3번 스타트 라인에 선 임종언은 초반 치열한 자리 싸움 속에 4위로 밀렸고, 단지누가 7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는 사이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임종언은 흔들리지 않았다. 5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리며 기회를 엿봤고, 선두권이 엉키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바퀴 아웃코스에서 과감한 추월을 시도한 그는 결승선 직전까지 몸을 던지며 발을 내밀어 3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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