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스크롤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스페인의 15세 소년 라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습관에 대해 인정했다.
"여자들이 스스로를 성적 대상화하는 것이나, 자동차 사고, 정말 폭력적인 것들을 보게 돼요." 그는 말을 이었다. "제가 아는 모든 사람이 그런 종류의 콘텐츠를 봐요."
라몬은 특히 학교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이 "정신과 집중력에 정말로 지장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달 초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계획에 대해 라몬은 시큰둥하다. 그는 자신의 또래들이 쉽게 금지를 우회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어머니도 동의한다. 어차피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든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게 되리라는 걸 감안할 때, 그의 어머니는 정부가 규제를 통해 가장 해로운 영향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면적인 금지는 강력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십대들을 더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사용으로 내몰아요."
아이들과 소셜미디어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스페인 정부뿐만이 아니다. 호주는 지난 12월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불법화했다. 영국 의회 상원은 지난 1월 유사한 제한 조치에 찬성표를 던졌고 프랑스 하원도 마찬가지였다.
오스트리아, 체코, 덴마크, 그리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등이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은 다음 달부터 소셜 앱에 연령 확인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전에 어린 게이머들에게 사용금지 시간(셧다운)을 부과했던 중국은 2019년 소셜미디어에서 아동을 위한 선택적 사용시간 제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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