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10% 관세 발효에 "기존 대응조치 조정여부 결정할 것"

베이징(중국)=안정준 기자
2026.02.24 17:50
(부산 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만나 회담하기 전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응시하고 있다. 2025.10.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 로이터=뉴스1)

중국이 미국의 10% 글로벌 관세 정식 발효에 대해 "기존의 대응 조치를 조정할지 여부를 적절한 시점에 결정할 것"이란 입장을 냈다. 동시에 곧 개최될 제6차 미중 경제·무역 협상에서 솔직한 협의를 진행할 의향이 있단 점도 시사했다.

24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시간 오후 2시 1분을 기해 발효된 미국의 10% 글로벌 관세 부과에 대해 대변인 명의로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지난해 2월과 4월 각각 중국산 상품에 대해 이른바 '펜타닐 관세' 10%와 34%의 상호관세를 연이어 부과했다"며 "이 가운데 24%의 상호관세는 이미 시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현재 대중 실제 추가 관세는 20%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소송 판결 결과 미국은 이 같은 관세 징수를 중단했지만 동시에 10%의 관세(글로벌 관세)를 다시 부과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측의 관련 조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전면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보아가며 미국의 기존 펜타닐 관세 및 상호관세에 대응해 취했던 대응 조치를 조정할지 여부를 적절한 시점에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펜타닐 관세와 상호관세에 대응해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산 대두 수입 제재 등 조치를 내놨고 지난해 10월 말 경주 APEC을 계기로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이 같은 조치를 1년간 유예했다.

이어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 왔다"며 "미국이 관련 일방적 관세를 철회하고 추가 부과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곧 개최될 제6차 경제·무역 협상에서 미국과 솔직한 협의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며 "양국 정상의 지난해 부산 회담 및 지난 4일 통화에서 도출된 공감대를 공동으로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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