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월회비 40만원이 넘는 고급 반려동물 전용 헬스장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대1 맞춤 운동과 마사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펫 피트니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국 양쯔 이브닝 포스트, 스톡스타(证券之星), 따종왕(大众网)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상하이 애완동물 헬스장 월 회원권 거의 2000위안'이라는 해시태그가 화제를 모았다.
이는 상하이 쉬후이구에 위치한 반려동물 전용 헬스장에 관한 해시태그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7월 개업한 곳으로 반려동물에게 달리기, 수영장에서 달리는 수중 치료, 수영, 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헬스장 관계자는 "모든 프로그램은 코치가 1대 1로 담당하며, 각 프로그램은 30분씩 진행된다"며 "강아지 운동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돼 하루 전 예약이 필요하다. 시간차를 두고 예약을 받아 다른 반려동물과 접촉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이 운동을 하는 동안 반려인이 반드시 함께 있을 필요는 없다. 업체는 반려동물 운동 사진과 비디오를 녹화해 제공한다.
한달 이용료는 1980위안(한화 약 42만원)으로 매일 러닝머신을 이용한 달리기, 수영 혹은 수중 치료 4회, 마사지 4회가 포함된다.
해당 업체가 제공하는 가장 비싼 패키지는 1년 이용권으로 1만888위안(약 230만원)에 달했다. 매일 달리기 1회, 수영 혹은 수중 치료 각 48회, 마사지 48회가 포함된 서비스다.
반려동물 30분 운동 프로그램 단일권은 300~480위안(약 6만~10만원)으로, 현지 성인 대상 1:1 개인 트레이닝 비용보다 비싼 수준이었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제 강아지들도 운동을 하네. 나도 아직 헬스장 회원권이 없는데" "나도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강아지들이 누리는구나" 등 "반려동물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정보조회 플랫폼 '치차차'(企查查)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애완동물 서비스 관련 기업 등록 건수는 약 13만 9000개로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59.7% 증가했다.
이러한 기업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동부 화둥 지방으로, 전체 기업의 36.0%를 차지했다. 그 외에 중국 남부 화난 지방에는 반려동물 서비스 기업의 19.1%가 집중됐다.
27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새로 등록된 반려동물 서비스 기업 수만 1만 6900개에 달했다. 현재 총 38만 7000개의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기업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