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이란 공습에 동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연설 영상에서"미군이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이란 정권이 가하는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 시설을 완전히 궤멸시키겠다. 해군도 전멸시키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절대 핵 무기를 갖지 않도록 확실히 막겠다"며 "중동 '테러리스트' 추종 세력들이 중동과 세계를 불안정하게 할 수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머지않아 누구도 미군의 위력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을 향해 "자유의 시간이 다가왔다. 안전한 곳에 머무르다 우리가 일을 마치면 정부를 장악하라"며 "이는 몇 세대만에 찾아온 단 한 번뿐인 기회"라고 했다. 이어 "당신들은 수년 간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누구도 응답하지 않았다. 이제 당신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겠다"며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전력으로 당신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 국민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와 수개월에 걸쳐 이번 공격을 준비했으며, 공습 날짜는 몇 주 전에 결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등 중동 매체들에 따르면 이란 정보부, 국방부, 원자력기구, 파르친 군사단지 등 군 시설들이 이스라엘 공습 목표가 됐다. 이란 국영통신사 IRNA를 비롯한 언론 매체들도 사이버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이란이 매우 강력한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공격을 실시해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고 했다. 이스라엘 군은 미사일 요격을 위한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다.
알자지라 엘런 피셔 기자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정권 수뇌부 제거를 목표로 이번 군사 작전을 감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에 집중됐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은 공습 개시 당시 하메네이 지도자는 수도 테헤란 밖에 있었으며 현재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IRNA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신변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피셔 기자는 공습 직전까지 여러 소식통들과 미군의 군사 작전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는데, 미국이 공격을 결정한다면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이란 지하 핵 시설을 폭격한 것 같은 장거리 공습 작전은 지속적 수행이 어렵다. 특수부대를 투입한 작전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고 부대원들의 생환을 장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