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콘서트로 컴백하면서 외신도 집중 조명했다. 광화문 공연 경제효과가 1억7700만달러(한화 약 2655억원)에 달해 '스위프트노믹스'란 용어를 탄생시킨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21일 BTS 무료 콘서트에 약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1억7700만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권, 호텔 숙박비, 식비, 굿즈(상품) 구매 등을 고려한 수치다.
스위프트가 미국 공연당 평균 5000만~7000만달러(약 750억~1050억원)의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더 크다. 이 때문에 '스위프트노믹스'를 뛰어넘는 'BTS노믹스'란 말이 나오고 있다.
하루 공연에 따른 경제 효과가 이 정도기에 다음달부터 전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 이상 이어지는 월드투어 공연까지 더하면 수익이 20억달러(2조9982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국내 증권사 전망치를 인용해 전했다.
외신들은 공연 장소를 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으로 정한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상징적인 중심지"라며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왜군을 몰아낸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고 그 뒤로는 역사적인 경복궁이 솟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광장은 이제 국민적 아이콘인 BTS 공연장이 됐다"고 했다.
AFP통신은 "BTS가 경복궁 앞 무대에 오른다"며 "이 지역은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K팝 팬들이 응원봉을 들고 탄핵 찬반 시위에 참여해 세계의 이목을 끈 곳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BTS 팬덤인 아미를 조명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세계 아미들이 인터넷 연결이 빠른 서울 PC방에서 티켓을 구하는 풍경을 담았다. 한 외국인 팬은 PC방 컴퓨터 앞에 또다른 개인 컴퓨터와 태블릿PC 등을 두고 "제발"을 외치며 티켓 구매를 시도했다.
아울러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사고와 대테러 위험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서울의 모습도 앞다퉈 보도했다. 블룸버그, 가디언 등은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당국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BTS 컴백 자체에 주목한 기사도 잇따랐다. CNN은 "BTS는 K팝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바꿔놓은 주인공"이라며 약 4년 만에 돌아온 BTS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CNN은 앞서 제작진이 직접 BTS 티켓 예매 시도에 나선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