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관광지 호텔에서 잠든 관광객 목 위로 코브라가 지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31일 태국 파타야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5시쯤(현지시각) 태국 남부 끄라비 한 호텔 객실에서 남녀 커플이 잠을 자던 중 여성이 "뱀이야, 검은 코브라가 내 목을 기어갔어"라고 비명을 지르며 방 밖으로 뛰어나갔다.
다른 침대에서 자고 있던 남성은 잠결에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했다고 착각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객실을 확인했는데 코브라가 '쉭쉭' 소리를 내고 있었다.
SNS(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뱀 포획 전문가가 객실에 도착해 침대 아래에서 약 1.5m 길이의 코브라를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코브라는 흥분한 듯 '쉭쉭' 소리를 잇따라 내며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다행히 두 사람은 뱀에 물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는 200종이 넘는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 약 60종은 독사다. 태국 전역 병원에서는 매년 약 7000~8000건의 뱀물림 사고를 치료한다.
파타야메일은 여행 중 뱀 침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문과 창문이 제대로 닫혀있는지 확인하고 동물을 유인할 수 있는 틈이나 음식물을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뱀을 실내에서 발견하는 경우에는 거리를 두면서 직접 만지려 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