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퀀트' 파장, 마이크론 10% 급락…'돈나무언니'도 기술주 팔았다

'터보퀀트' 파장, 마이크론 10% 급락…'돈나무언니'도 기술주 팔았다

양성희 기자
2026.03.31 10:31
마이크론 로고/사진=로이터
마이크론 로고/사진=로이터

미국-이란전쟁에 더해 구글 '터보퀀트' 충격으로 뉴욕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미국발 충격이 삼성전자(171,500원 ▼4,800 -2.72%), SK하이닉스(838,000원 ▼35,000 -4.01%) 등 국내 대표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대비 9.9% 폭락한 32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주가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23% 추락했다가 지난달 0.5%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엔비디아(-1.40%), ASML(-3.7%), 인텔(-4.5%)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낙폭이 이어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3.72포인트(0.73%) 떨어진 2만794.64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기술주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낙관론에도 중동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정세가 불안해진 데다 '터보퀀트' 충격이 더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지난 24일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를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론의 경우 이 같은 요인 외에도 실적이 정점을 쳤다는 판단에 차익 실현이 이어진 영향도 있다.

그런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큰손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엔비디아 등 기술주 주식을 대량 매도해 관심을 모았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26일 엔비디아 주식 약 2660만달러(한화 약 406억원)를, 메타 주식 약 4200만달러(한화 약 641억원)를 매각하며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술주는 막대한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고 최근 미국-이란전쟁이 격화하며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며 "기술주 조정 국면에 진입한 건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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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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