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는 6일 관계사가 보유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일본 관련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이날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인도 선적의 그린아샤호다. 상선미쓰이의 인도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다. 선원 수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 등 구체적인 경위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이 전쟁 시작 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일본 관련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3일과 4일 상선미쓰이 관련 LNG선(파나마 선적)과 유조선(인도 선적)이 잇따라 해협을 통과했다. 유조선과 LPG선은 인도를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별적으로 선박 통항을 승인하고 있다. 대체로 이란과 우호적인 국가와 연관된 경우가 많았으나 프랑스와 일본 관련 선박의 통과 소식도 잇따른다. 다만 이것이 정부 간 외교의 결과인지, 아니면 기업과 중개업자들이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인 결과인지는 확실치 않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이란 양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분쟁 확대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는 입헌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이미 이란과는 여러 차례 (협의를) 해오고 있다"면서 "정상 간의 회담도 현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회담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과 관련해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며 "시차도 있기 때문에 전화 회담이 가능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