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로이터 "휴전안, 합의시 6일 즉시 발효·호르무즈 재개방 포함"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계획안을 전달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일정 기간 휴전하고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한 상태에서 최종 종전을 논의하는 단계적 휴전론이 골자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마련한 '적대 행위 중단을 위한 기본 계획안'이 미국과 이란 측에 전달됐다. 해당 계획에는 즉각적인 휴전 후 최종 합의로 이뤄지는 '종전 2단계' 중재안이 담겼다고 한다. 양측 합의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양해각서(MOU) 형태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슬라마바드 합의'(Islamabad Accord)로 불리는 이번 휴전안은 이날 즉시 발효돼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휴전 후 15~20일 이내에 종전을 위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고, 최종 대면 회담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측이 중재안에 합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중재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일시적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란은 미국이 영구적 휴전(종전)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호르무즈 재개방과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45일 휴전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총 2단계 협상을 논의 중으로, 1단계는 45일간의 휴전을 위한 협상이다. 1단계 합의가 이뤄지면 휴전 기간 종전을 위한 2단계 협상이 진행된다. 한 소식통은 종전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휴전은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가 휴전 논의를 위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파키스탄의 육군 참모총장 아심 무니르가 밤새도록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 아라그치 장관과 각각 통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