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통첩' 공포보다 '휴전 기대'…대만 2.02%↑[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04.07 16: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여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통보한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지만, 시장은 극적 합의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중화권 증시에서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뛴 3890.16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2.02% 오른 3만3229.8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3% 오른 5만342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기대에 상승하자 아시아 시장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휴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공격 여부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도 존재했지만, 휴전 합의 기대가 더 우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협상 타결 시한으로 제시하며, 이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에너지 인프라와 교량 등 기반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종가(5만3413.68)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돼 매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최근 미국과 일본 증시에서는 이란 전쟁에 대한 경계감보다 휴전 관련 일부 보도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날 도쿄 시장에선 해외 투자자들의 선물 매수 등이 늘어나면서 닛케이225지수의 상승 폭이 5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임시 휴전 후 종전을 위한 최종 합의안을 논의하는 '2단계 종전안'을 제안받았고,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측은 일시적인 휴전 가능성에 선을 긋고 앞서 미국이 제안한 15개항 평화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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