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없더라" 트럼프 NATO에 '뒤끝'…백악관 "매우 유감"

양성희 기자
2026.04.09 09:58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탈퇴를 언급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한 직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는 없었고 다음에도 그럴 것"이라며 "그린란드를 기억해야 한다, 크지만 제대로 관리는 되지 않는 얼음 덩어리를"이라고 썼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직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나토 동맹국들에 분명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기지 사용을 허가하고 물류와 항공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좋은 친구 사이 대화였다"고 했다.

두 사람의 회동 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나토가 지난 6주간(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미국인을 외면한 건 매우 유감"이라며 "나토 국방비를 부담하는 건 미국 국민이기에 그렇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나토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탈퇴를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나토 곁에 있었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에 앞서서는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 "나토는 (이란전쟁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에 협력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나토를 '종이호랑이', '겁쟁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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