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인이 일왕 거처인 도쿄 고쿄(皇居·황거)에 허가 없이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TV아사히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은 이날 오전 8시쯤 오테몬(大手門)을 통해 고쿄 내부로 들어갔다.
통상 고쿄 입장 시 경찰이 신분증 등을 확인하지만 당시 출근 시간대라 많은 직원들이 오가면서 중국인이 신원 확인 절차 없이 입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중국인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무단으로 진입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서 일본에선 지난달 24일 흉기를 소지한 자위대 현직 장교가 주일 중국대사관에 무단 침입했다가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중국 언론은 "중국 외교관 신변과 외교 시설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이번 사건은 일본 국내 극우 사조와 세력이 매우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