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 대통령, 이스라엘과 불필요한 외교 갈등 중단해야" 비판

野 "이 대통령, 이스라엘과 불필요한 외교 갈등 중단해야" 비판

이승주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4.11 17:15

[the300]
이 대통령 '이스라엘군 학대 추정 영상' SNS 공유
이스라엘 외교부 반발에...이 대통령 "지적 돌아봐야 실망" 재반박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소셜미디어(SNS)로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야권이 "불필요한 외교 갈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민감한 시기에 이 대통령은 타국 정부와의 불필요한 외교 갈등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시신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또 하나의 게시물을 올리고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이라며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대통령이 인용한) 계정은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 선동과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언급된 해당 사건은 테러리스트를 소탕하는 작전 중에 발생했고 이 사건은 이미 2년 전 철저히 조사돼 처리가 완료됐다"고 반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재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을 듣는 것이 결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하지만 다른 나라 외교부 성명에 또다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감정적인 단어를 동원하며 대응하는 방식이 적절하냐"며 "대통령의 소위 실용 외교 노선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SNS에 "외교적으로 대한민국이 크게 얻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척된 것인지 잘 점검해 외교적으로 늦지 않게 바로 잡고 대통령의 온라인 소통방식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박상곤 기자

정치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