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3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4% 하락한 5만6502.77에 거래를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면서다. 특히 일본은 원유 9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기에 타격이 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원유 가격은 중동 상황을 둘러싼 투자자 심리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유가는) 지난주 낙관론에서 반등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서브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9% 급등한 배럴당 10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 상승에 일본에서는 국채금리도 올랐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결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져서다. 통상 금리가 높아지면 기존 채권 가격이 낮아짐에따라 매도세가 늘어난다. 오전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보다 0.06% 오른 2.490%까지 치솟았다. 이는 약 2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6% 오른 3988.56에, 대만 가권지수는 0.11% 오른 3만5457.29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전장 대비 1.02% 내린 2만5629.48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