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막자 '홍해' 봉쇄 맞수?…이란 의미심장 트윗

트럼프 호르무즈 막자 '홍해' 봉쇄 맞수?…이란 의미심장 트윗

조한송 기자
2026.04.13 18:09

"바브엘만데브 커밍 순" 메시지…친이란 후티 반군 주목

(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후티 반군의 참전은 이번 전쟁의 확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실제로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 해상 교통로를 교란했다. 홍해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수송로로 주목받고 있지만,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해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병목 지점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와 상당한 양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이곳을 통과한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후티 반군의 참전은 이번 전쟁의 확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실제로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해 해상 교통로를 교란했다. 홍해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수송로로 주목받고 있지만,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해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병목 지점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와 상당한 양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이곳을 통과한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측이 대체 수로 중 한 곳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X에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바브엘만데브 곧 시작?!"(Naval blockade of Iran? Bab al-mandeb Coming soon?!)란 짧은 글을 게시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를 공식화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IRIB가 X에 남긴 게시물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뿐만 아니라 홍해 항로까지 봉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발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한다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잃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지부티와 예멘 사이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에서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이 지나는 길목이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약 12%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이곳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해상 초크포인트(조임목)로 꼽힌다. 원유 물동량의 25%가 오가는 호르무즈에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봉쇄되면 세계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일에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X에 "전세계 석유, LNG(액화천연가스), 밀, 쌀, 비료 수송량 중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이 얼마나 될까"라며 "해협을 통한 수송량이 가장 많은 나라와 기업은 어디일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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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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