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깨끗한 나라"…한국 가정집 'K-위생'에 놀란 외국인들

류원혜 기자
2026.04.14 16:07
자동 밀봉 기능이 있는 스마트 쓰레기통(왼쪽)과 과일·채소 살균기./사진=틱톡

한국의 청결한 생활 문화와 가정용 청소 기기가 눈길을 끌면서 이른바 'K-위생'이 새로운 글로벌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 방식과 청소 가전 문화를 집중 보도했다.

한국 가정에서는 △로봇청소기 △악취 차단을 위한 자동 밀봉 기능 쓰레기통 △주방 도구 자외선(UV) 살균기 △신발장 탈취·살균 시스템 △무선 집먼지진드기 제거기 등 다양한 위생 가전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매체는 "이러한 제품은 단순 편의성을 넘어 위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한국 사회 특성을 보여준다. 일반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쓰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은 첨단 기술과 생활 습관이 결합한 청결 시스템을 갖춘 나라"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일상 전반에 걸쳐 청결함을 유지하려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했다. 철저한 분리수거 제도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실내에서 신발 벗는 생활 방식, 공공장소 위생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다양한 위생 가전제품들(왼쪽)과 세균과 악취를 제거하는 신발장./사진=데일리메일

해외에서는 'K-위생(K-Hygiene)'이란 표현까지 등장했다. K-팝과 K-푸드에 이어 한국 위생 문화도 세계적 트렌드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SNS(소셜미디어)에는 'Korean cleaning'(한국식 청소)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 청소 문화와 위생 가전이 공유되며 이용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을 찾은 한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머문 집에 있는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한국 위생 문화가 단기간에 형성된 게 아니라고 분석했다. 1950년대 한국은 6·25 전쟁 여파와 빈곤으로 인해 비위생적 환경을 겪었지만, 1990년대 종량제 봉투 시행과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청결이 중요한 생활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은 2050년인데 영국은 1970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한국 도시들은 정말 깨끗하다", "한국 가전제품 어디서 구매할 수 있냐"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이 우려된다", "지나친 청결은 면역에 부정적", "저렇게 많은 가전이 필요할까" 등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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