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581명 사상…태국판 '워터밤' 송끄란 축제, 도로까지 아찔

차유채 기자
2026.04.15 04:30
태국 축제 송끄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유튜브 채널 '7NEWS Australia' 캡처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 연휴 기간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베르나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송끄란 연휴 첫 사흘(4월 10~12일) 동안 전국에서 총 5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5명이 숨지고 48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물을 뿌리며 즐기는 축제 특성상 도로 위 돌발 상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과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 부대변인은 "주요 관광지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축제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 금지와 책임 있는 운전을 거듭 당부했다.

또 미성년자 대상 주류 판매 금지, 물놀이 구역 인근 교통 단속 강화 등의 조치도 시행 중이다. 태국 교통안전운영센터는 물총놀이 중 오토바이를 향해 물을 직접 뿌릴 경우 운전자가 균형을 잃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송끄란은 태국의 설날로, 불상을 물로 씻던 전통에서 시작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지며 2023년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이 시기에 맞춰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약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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