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17일 아시아 증시는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5% 하락한 5만8475.90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엔 종전 협상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2.38% 상승한 5만9518.34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 움직임이 이어졌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고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일자가 특정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된 영향이 더해졌다. 또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선언에도 레바논군이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불안감이 커졌다.
중화권 증시도 종전 협상 낙관론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10% 떨어진 4051.43, 대만 가권지수는 0.88% 하락한 3만6804.34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1% 안팎 떨어진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종전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09년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이었다.